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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창원일보]자궁경부암백신 예방접종 보도자료

조회 2,291

MH연세병원 2017-05-18 08:47

 
[김현의 건강 칼럼]"자궁경부암백신 예방접종하세요"
 
 

MH연세병원 산부인과전문의 의학박사 김현 부원장

현재 MH연세병원 산부인과전문의로 활동중인 의학박사 김현 부원장이 25년전 90년대 초에 처음 의사가 되고 인턴생활을 시작한 뒤 얼마 되지 않은 기간에 산부인과를 근무하게 됐을 때 일이다.
 

병동에서 다리부종이 심해서 통증이 심한환자에게 탄력붕대로 압박치료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병실로 가 환자를 살펴봤다.
 

차트를 보고 병명을 확인한 순간 자궁경부암 4기말로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가씨라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자궁경부암 말기가 되면 암세포가 온몸에 퍼져 다리부종이 함께 동반돼 심한통증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다 결국 사망하게 된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세계 53만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로이 진단받고, 26만 6,000명이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과 관련해 사망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3,300여명의 여성이 새로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2013년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4.4명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중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란 무엇인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은 병원체로 피부나 생식기 점막 등을 감염시켜 남녀 모두에게 HPV관련암 인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항문암, 두경부암과 그 전암병변,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호흡기 유두종증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고 12~24개월 내 자연 소멸하지만 3~10%에서는 지속 감염을 일이키고, 지속 감염은 수년에서 수십년 후 다양한 암발생의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다.
 

약 40가지 HPV유전형이 생식기 점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중에서 고위험 유전형은 HPV16.18형이 대표적이고 대부분의 HPV관련암을 유발해 백신의 주요 표적이 된다.
 

저위험 유전형에는 대표적으로 HPV6.11형이 있고 암은 거의 일으키지 않으나 HPV관련 전암성병변,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을 일으킨다.
 

HPV감염은 흔한 성매개 감염질환 중 하나로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 4명이라고 할때, 적으면 2명에서 많으면 3명까지 평생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될 수 있다.
 

HPV는 직접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모든 형태의 성접촉을 통해서 전파가 가능하다.
 

HPV전파의 위험인자는 다수의 성관계자, 잦은 성관계 빈도 및 기타 긴밀한 피부접촉 빈도이며 HPV감염 후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 위험인자는 흡연, 임신횟수, HPV감염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18세부터 79세까지의 여성 6만 7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조사당시 조사대상의 34.2%가 HPV에 감염돼 있었고, 이들 중 51.1%는 고위험 유전형HPV에, 48.9%는 저위험HPV에 감염돼 있었다.
 

또한 HPV감염률은 18~29세에서 49.9%로 가장 높았고, 중년에서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