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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연세병원 2017-04-24 08:23
MH연세병원 정형외과전문의 김동준 과장 |
어느날 갑자기 50대 주부가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뻣뻣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오십견을 떠올리게 되고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게 된다.
오십견은 만성 견관절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돼 있다. 현재까지도 기전이나 치료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기가 힘든 질환이고 일부에서는 이러한 동결견을 하나의 병명이라기보다는 증세라고 일컬어 사용하기도 해 뚜렷한 병인이 있는 이차적 동결견을 제외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동반된 수동 및 능동 운동 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크게 두가지로 원인에 따라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다른 방법으로 분류하면 하나는 특발성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하나는 이차성으로 전신 질환이 있거나, 어깨 자체에 질환으로 인해 견관절 강직이 생기든지, 아니면 경추 주위의 병변으로 인해 올 수 있는 강직 등을 들 수 있다.
골절, 탈구 등 외상성과 수술후 합병증으로 인해 오게 되는 견관절 강직은 유착성 관절낭염과는 별도로 구분돼야 한다. 특발성은 주로 견관절낭의 구축이 문제이고 이차성 중 외상성과 수술 후 강직은 상완 견갑 운동간격이 문제가 된다.
특발성인 경우 대개 50대 이후에 호발하며 다른 견관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심한 동통, 야간통과 운동 제한을 보이게 되며 일반적으로 동결견은 야간통으로 잠을 제대로 못자게 되는데 이 야간통은 다른 어깨 질환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동결견에서 보이는 특이한 증세라고는 할 수 없다.
또한 내회전 또는 외회전을 포함한 여러 각도의 수동적 운동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회전근 개 질환은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여 서로 구별할 수 있으며 방사선 촬영을 해 보면 골조송증 이외에는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것이 특징이 있지만 임상적으로 간단히 동결견으로 진단이 돼도 방사선 사진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방사선 촬영을 한 번도 안해 류마티스성 관절염 또는 골성 관절염, 석회성 건초염 등을 쉽게 놓칠 수 있고 동결견 자체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할 경우 하부 관절낭의 비대 및 늘어난 관절낭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회전근 개 파열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가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www.changwonilbo.com/news/168615
[김동준의 건강 칼럼]오십견의 진단 및 치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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