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걷거나 일어설 때, 또는 다리를 움직일 때 엉덩이 주변에서 ‘딱’ 혹은 ‘뚝’ 하는 소리를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처럼 고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을 ‘스냅핑 힙 증후군(발탄성 고관절/발음성 고관절)’이라고 부릅니다.
뼈 자체가 부러지거나 닳아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지만, 방치하여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관절 주변의 힘줄이나 근육이 골반 뼈의 튀어나온 부분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튕기는 듯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복적인 하체 사용 : 달리기, 걷기, 계단 오르기, 춤, 과도한 하체 근력 운동
근육 긴장 및 유연성 부족 : 고관절 주변 근육이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약해진 경우
잘못된 생활 습관 : 다리를 자주 꼬는 버릇,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는 짝다리 자세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보세요
1. 고관절을 구부리거나 펼 때 움직임과 함께 ‘뚝’ 소리가 난다.
2. 걸을 때 고관절 무언가가 걸리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든다.
3.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엉덩이나 사타구니 주변이 뻐근하다.
4. 계단을 오르내릴 때 고관절 주변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더 심해진다.

통증 정도에 따른 단계별 치료법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를 받기보다 증상을 유발하는 동작(과도한 다리 찢기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다리 꼬기처럼 골반을 틀어지게 하는 자세를 교정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세요.
만약 가벼운 통증이 동반된다면 무리한 운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물리치료를 받으며 허벅지 바깥쪽과 엉덩이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골반을 안정시키는 근력 강화 운동을 점진적으로 시행합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근육 긴장인지 또는 다른 관절의 문제인지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극히 드문 경우에만 추가적인 전문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스냅핑 힙 증후군은 소리와 불편감이 느껴지는 위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엉덩이 바깥쪽에서 소리가 날 때 : 고관절 바깥쪽의 두꺼운 힘줄(장경인대 등)이 뼈 돌출부를 넘나들 때 발생
사타구니 안쪽 깊은 곳에서 소리가 날 때 : 엉덩이 앞쪽 근육(장요근 등)이 움직이면서 마찰을 일으켜 발생

고관절 건강을 지키는 일상 속 예방 수칙
운동 전후 스트레칭
“ 하체 운동이나 달리기를 하기 전후로 고관절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줍니다. ”
점진적인 운동 강도 조절
“ 하체 운동 시 갑작스럽게 무게나 강도를 높이지 않습니다. ”
바른 자세 유지
“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습관을 고칩니다. ”
고관절의 마찰음과 불편감은 단순 근육 긴장부터 관절 내부의 세밀한 병변까지 원인이 다양합니다.
통증이나 걸리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의료진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게시글은 26년 5월 20일 아시아경제를 통해 보도된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환 명예원장님의 의료칼럼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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