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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전립선 암, 조기 발견이 생존율 높인다

보도일 2025-05-30 조회 149 언론사 경남도민신문 관련링크

급증하는 전립선 암, 조기 발견이 생존율 높인다-오정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에스엠지 연세병원 비뇨의학과 부장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뼈 전이 진단’을 받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서구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 평균 수명 연장, 진단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최근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 및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이미 국내 남성암 발생률 최상위권에 진입했으며, 특히 6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전립선암은 바로 이 전립선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하는데, 조직의 악성도나 환자 상태에 따라 진행 속도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다른 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행이 느린 경우가 많아 생명을 즉각적으로 위협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뼈로 전이되어 골절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암의 증상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전립선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비교하여 증식하는 속도가 느린 특징이 있어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암이 서서히 자라며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요도를 둘러싸는 전립선 조직이 암세포에 의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배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배뇨곤란 ▲빈뇨 ▲잔뇨감 ▲야간다뇨 ▲요의 절박감 ▲급성요폐 등이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이다.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전립선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도 호르몬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원격 전이가 발생하면 5년 생존율은 크게 감소한다. 원격전이란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장기나 조직에서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립선암은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50세 이상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60세 이후에는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전립선암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암으로 가족 중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본인은 다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3배 정도 크다. 남성호르몬과 생활습관은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기이다. 전립선암 세포는 성장과 증식에 남성호르몬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혈중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전립선암 치료에는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그 작용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가 중요한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식습관 역시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고지방식이와 육류 위주의 식습관은 전립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 또는 과체중일 경우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이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가 가장 유용하다. 이 검사는 혈액을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인 PSA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여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검사이다.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었다면 45세 이후부터 매년 검사를 받고, 50대에 들어서면 해마다 PSA 검사와 직장 수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요인은 모두 다르므로, 전립선암 예방과 검진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경남도민신문(http://www.gndomin.com)

 

오정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에스엠지 연세병원 비뇨의학과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