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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옆구리 통증… 요관결석

보도일 2025-11-17 조회 102 언론사 경남신문 관련링크
  •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바로 요관결석으로 인한 경우로 확인되고 있다. 요관결석은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방광으로 이동하는 가느다란 통로인 요관에 돌(결석)이 형성된 상태를 의미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모두 발생하는 결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이 중 신장과 요관에 생긴 결석은 상부 요로결석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경우 신장에서 형성된 결석이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내려와 요관을 막는 양상을 보인다.

     

    요관결석이 발생하면 대표적으로 옆구리 통증과 혈뇨 증상을 보인다. 다만 모든 환자가 전형적인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경우에 따라 아랫배 통증, 구토, 복부 팽만 등 소화기 내과를 먼저 방문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된다. 의료진은 환자의 등 쪽 옆구리를 두드려 통증 반응(CVA tenderness)을 확인하는데, 이는 신장 내 소변 고임과 신우 확장으로 인해 신경이 자극돼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진단 방법으로는 과거 정맥신우조영술(IVP)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저선량 CT가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저선량 CT는 신속하고 정확하며, 환자의 편의를 배려해 별도 금식 없이 검사 가능하다. 결석 발견 시에는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병행해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결석과 감염이 동시에 있을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지 않고, 먼저 항생제 치료를 진행한 후 경피적 신루술(PCN) 등으로 소변 흐름을 확보한 뒤 결석 제거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은 결석 크기와 위치,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4㎜ 이하 작은 요관결석은 약 70%가 자연 배출되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2~3주 정도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다만 통증 반복이나 결석 크기 증가 시 적극 치료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입원 없이 외부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 있다. 간편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결석이 완전히 부서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직접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경성 요관경하 파쇄술(URS)은 하반신 마취 및 입원이 필요한 치료로, 결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신장까지 결석이 내려가 있거나 다수 결석의 경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연성 요관경하 파쇄술(RIRS)이 적용된다. 이 수술은 내시경을 신장까지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최신 기법이나, 수술 난도가 높고 요관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어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이 필수적이다.

     

    모든 수술 후에는 대부분 요관 스텐트(D-J stent)를 일정 기간 삽입하는데, 결석 크기 및 수술 결과에 따라 스텐트 유지 기간과 추가 검사가 결정된다. 스텐트 삽입 시 옆구리 통증, 배뇨 관련 증상,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관결석은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지만,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를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조기에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정현(에스엠지 연세병원 비뇨의학과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