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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과 조기 검진

보도일 2026-09-29 조회 25 언론사 경남신문 관련링크
  • 자궁경부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전암 병변을 검진을 통해 발견할 수 있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위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지속적인 감염이다. HPV는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 HPV 감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자궁경부 세포에 이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면서 전암 병변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따라서 정기적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 세포의 이상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나 추적 관찰을 시행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 단계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증상이 없다는 것만으로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나 성관계 후 출혈, 질 분비물의 변화 또는 증가, 골반이나 허리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선별검사는 자궁경부세포검사로, 전암 병변이나 자궁경부암이 의심되는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검사 결과에 따라 HPV 검사,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검진 대상자는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정해진 주기에 맞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과거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됐거나 고위험 HPV 감염, 자궁경부 전암 병변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국가검진 주기와 다른 추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HPV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고위험 HPV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모든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연령과 상황에 맞는 정기검진은 계속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만 확인하는 질환이 아니다. 증상이 없는 시기부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추가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HPV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 방법이다.

     

    유문근 (에스엠지 연세병원 산부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