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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수족 떨림만 있는 질환일까?

보도일 2026-05-27 조회 63 언론사 경남매일 관련링크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 처음으로 이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수족의 떨림, 움직임 둔화, 몸의 뻣뻣함 등)을 체계적으로 묘사하면서 '파킨슨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는 당시 이를 '진전 마비(Shaking Palsy)'라고 불렀고, 이후 신경학 발전 과정에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이름으로 정착하게 됐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면서 손이 떨리거나 걸음이 느려지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뇌 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신경질환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노화로만 오해되기 쉬우나,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인식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뇌세포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도파민은 몸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뇌세포가 줄어들면 손, 다리,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떨림이 생기게 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노화,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이나 발이 떨리는 것, 몸이 뻣뻣해지는 감각,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 균형 유지가 어려워지는 것 등이 있다. 초기에는 한쪽 팔만 떨리거나 글씨가 작아지는 변화처럼 작게 나타날 수 있어 주변에서 쉽게 눈치채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 표정이 둔해지고, 걸음걸이가 작은 걸음으로 바뀌며, 넘어질 위험도 커진다. 때로는 변비, 소화 불량, 수면 장애, 우울감 같은 비운동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파킨슨병은 현재 완치가 되는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대표적으로 도파민을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약을 사용해 떨림과 뻣뻣함을 줄인다. 또한 복용 시점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로도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운동과 재활 역시 파킨슨병 관리의 핵심이다. 규칙적인 걷기, 균형 훈련, 근력 강화 운동은 몸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근육 경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재활치료사는 환자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보행 안정성과 일상생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운동은 단순히 건강을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조절은 전체적인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며, 파킨슨병 증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균형 감각이 떨어진 환자는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집 안에서 미끄러운 바닥이나 장애물을 줄이는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의 연대와 정서적 지원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여전히 활발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도움말 : 신경과 오세진 기획조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