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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석, 음식과 찾아오는 장염의 위험

보도일 2024-09-12 조회 295 언론사 경남매일 관련링크

환자 평소보다 평균 2.9배 많아
손 씻기·음식 익혀먹기 등 유의
증상 발현 시 충분한 수분 섭취

 

박영진 에스엠지 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과장

 

추석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가족과 함께 모여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가 있다. 바로 장염이다. 추석 연휴 동안 장염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은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의료진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장염은 위장관의 염증을 일컫는 질환으로,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추석 때 장염이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평소와 다른 식습관, 과식, 불충분한 손 씻기, 그리고 장시간 실온에 방치된 음식 섭취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추석 음식 중 육류나 해산물을 포함한 요리들은 실온에서 쉽게 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장염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평상시에 비해 약 2.9배 증가한다는 통계 자료도 있다.

 

장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증상이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장염으로 인한 탈수는 노인이나 어린이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으며, 때로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추석 명절에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위생이다. 식사 전 손 씻기는 기본이며, 음식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의 섭취가 장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요구르트나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추석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명절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예방과 주의를 통해 장염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