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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자주 더부룩하다면 주의, 난소암의 경고신호

보도일 2025-01-15 조회 299 언론사 경남도민신문 관련링크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생기는 암으로, 초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방광염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가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 아랫배 통증,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증상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특히 폐경이 지난 여성들에게서 난소암이 자주 발생하며,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거나 특정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비만이나 흡연도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초기에 발견된 경우 90%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지만,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요즘에는 초음파를 통한 정밀검사가 난소암의 조기 진단에 크게 활용되고 있다. 혈액검사는 CA-125와 같은 종양표지자 검사가 보조적으로 시행되나 난소암이 아닌 다른 질환에서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이것만으로는 난소암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난소암 발생 위험이 높은 분들은 6개월마다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을 받고, 필요한 경우 유전자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암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배란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난소암 위험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매월 반복되는 배란 과정에서 난소가 받는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임약 사용은 유방암 위험을 약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임신과 수유 역시 비슷한 이유로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 금연하기, 꾸준히 운동하기, 균형 잡힌 식사하기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도 난소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난소암 발생 위험이 특히 높은 여성들의 경우, 예방을 위해 난소를 미리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유전자에 변형이 있거나 가족력이 매우 강한 경우에 권장되며, 암 예방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다만 이 수술을 하면 임신이 불가능해지므로, 충분한 상담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난소암 발생 위험이 높은 분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특히 배가 불편하거나 아랫배 통증이 계속된다면,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유문근/에스엠지 연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과장